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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전기난방기가
나왔다.
일반적인 전기난방기는 가열기 내에 있는 수조의 물을 전기히터로 끓인 다음 순환모터 등을 통해 더운물이나 스팀을 순환시킨다.
하지만 ㈜창일테크는 유체의 맴돌이 현상인 와류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장치를 난방기 토출구에 부착했다. 이는 손바닥을 서로 비비면 열이 발생하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흐르는 방향이 서로 다른 유체가 부딪치면 와류가 발생하고 이때 추가적인 자연 마찰열이 발생해 뜨거워진 물의 온도를 한번 더 높일 수 있게 된다.
김형우 전무는 “수조에서 열선을 통해 데워진 100℃의 물이 와류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통과하면서 130℃까지 온도가 올라간다”며 “이렇게 발생된 고온·고압의 스팀은 자동으로 배관을 순환, 별도의 순환모터가 필요 없어 전기사용량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열풍기처럼 열선을 가열하는 직접 난방식이 아닌 열선이 수조에 담겨 있는 간접열 방식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없으며 하우스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습도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시간대별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이 난방기는 지난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종합검정을 마쳤으며 정부지원 대상 농기계에 신고돼 난방기값의 80%를 정부융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오이 하우스에 이 난방기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허재근 구례산동원예영농조합 이사장은 “경유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약 70%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설치시 전기증설 비용이 다소 부담됐지만 설치 후 절약되는 난방비를 따져 보면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1577-6458.
창원=정진수 기자 jsjeong@nongmin.com
